정책개발성명서·미디어 논평

제21대 대통령선거 대선보도감시단 논평(4.25)

• 글쓴이: 공정언론  
• 작성일: 2025.04.25  
• 조회: 11

 민주당은 정책국힘은 정략’... 언제까지 이렇게 보도할 것인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당내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이를 전하는 MBC의 대선보도에 뚜렷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정책 중심, 국힘은 정략 중심으로 보도하는 것이다.

 

424mbc 뉴스데스크는 국민의힘 소식을 전하면서는 리포트 제목과 화면 좌측 상단에 [‘한덕수 빅텐트경선인가], [반성 없이 또 빅텐트] 자막을 고지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었으며 민주당 소식으로는 이재명 후보는 RE100 산업단지 조성, AI와 미래 모빌리티, 금융산업을 연계한 AI 선도도시 청사진을 제시했고, 김경수 후보는 광주·전남 메가시티와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했으며, 김동연 후보는 전북을 에코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AI 등 첨단 혁신 산업 일자리를 늘릴 것을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일 국민의힘 후보자들도 11 토론 과정에서 부동산·경제·청년·외교안보·과학기술·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논하면서 공약을 제시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출마여부가 주목되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파면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총리이자 마지막 총리였던 한덕수 권한대행, 내란 방조범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은 상황에서 이른바 `대망론`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그게 과연 타당한 건지, 정치권은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냅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내란방조범에 대한 법적 판단이 없는 상황에서 내란 방조범이란 꼬리표를 직접 붙인 것인데, 이런 행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향하는 공영방송 기자가 내뱉을 멘트는 아니다.

 

424일자 JTBC 뉴스룸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소식으로는 후보자들이 모두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각 후보자들의 지역 공약을 소개했으며, 국민의힘 관련해서는 당일 열린 11 토론 과정에서 있었던 빅텐트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정책, 국민의힘은 정략이라는 틀을 그대로 적용한 것인데, JTBC는 여기서 할 술 더 떠서 민주당 소식은 4번째 리포트로 방송하고 국민의힘 소식은 뉴스 최후반인 23번째 리포트로 편성하는 노골적인 불공정까지 선보였다.

 

민주당은 정책’, 국민의힘은 정략이라는 프레임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난주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모니터 보고서에서도 같은 내용이 있었다. 415,16,18MBC 보도가 민주당은 실용·경제·승복’ vs 국힘은 네거티브·자중지란·극우프레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날짜 별로 사례를 제시하면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변한 것은 없다.

 

 

출처 미상 의혹 제기, 이번 대선에도 그렇게 하려 하는가

 

24MBC 뉴스데스크는 <“이인선 한 번 시켜줘야”...공천 개입 또 나와> 리포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기자와 앵커는 아래와 같이 대담을 주고받았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다른 특정 후보의 이름을 강조하는, 녹음된 대화를 확인한 건데요

“(기자)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인사는 MBC공천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홍준표가 밀어낸 이인선을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기자) 이 인사는 또 검찰 출신인 다른 후보를 보고 있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재차 이인선을 한번 시켜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는 녹음된 대화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뉴스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다. 그러나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사실임을 입증하는 녹음 원본과 핵심 인사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23월 신학림·김만배 가짜 인터뷰는 그렇게나 신속하게 보도했던 MBC가 아니던가.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녹음된 대화를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녹음 내용은 전혀 방송하지 않은 채, 단지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인사라는 실체도 불분명한 취재원의 전언만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녹음을 공개할 수 없다면 리포트 제목에 [“이인선 한 번 시켜줘야”]라는 큰따옴표 인용은 하지 말아야했으며, 화면 좌측 상단에도 [개입 의혹녹취록] 자막을 상시 고지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앵커와 기자가 대화 녹음이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출처 미상의 근거 없는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고 무책임하게 퍼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2025. 04.25

 

21대 대선보도감시단

(공정언론국민연대 · 공정미디어연대 · 미디어미래비전포럼 · 미디어연대

바른언론시민행동 · 자유언론국민연합 · 범시민사회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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