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황대일 사장 취임, 담대하고 지혜롭게 공정언론의 큰길을 걸어 나가길 바란다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이 오늘(10/10) 취임한다. 참으로 환영한다. 황대일 사장은 언론지형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존경받는 언론인이다. 우리는 그의 사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연합뉴스가 이제부터 대한민국의 건강한 언론으로 제대로 자리하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황사장은 공정언론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올곧은 인사로서 언론노조 호위병 카르텔이 칼끝을 세울 정도로 강건하고 유능하다. 사실 우리가 황대일 사장의 자질과 역할에 관해 하나하나 지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언론노조 등 좌파 수구 카르텔이 고맙게도 누가 기울어진 언론 마당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는지 판별기준을 쉽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노조 패악질에 초지일관 맞서 온 김장겸 의원에 대한 집요한 공격, 김백 YTN 사장 국정감사 불러내기,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이제는 황대일 차기 사장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은가.
언론계 좌파 수구 카르텔의 홍위병식 파상 공격은 그의 자질을 역으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언론노조는 황대일 사장 내정을 윤석열 정권 극우 카르텔의 언론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겠다고 위협했었다. 그리고 엊그제 10월 8일에는 언론노조 연합노조 지부가 나서서 황대일 사장 후보자가 ‘극우언론단체’ 공언련에서 활동했고 미디어 비평지인 ‘미디어 X’에 칼럼을 기고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사장 자격을 문제 삼았다. 그들의 가벼운 입놀림은 조만간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아무튼 그들은 편집국장 임명 동의 제도 시행을 압박하고 전노조위원장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것은 주장하면서 조합이 황대일 후보자와 협조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라면서 살짝 운을 떼었다.
아주 속이 훤히 보이는 상투적인 사장 길들이기 수법이다. 경영난을 극복하고 공정방송으로 나가기 위해 노사 협력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것이다. 다만 진정성이 문제다. 정치투쟁을 기본 강령으로 하는 민주노총 산하에 있으면서 언론사의 노사 협조를 운운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가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협력의 길을 진정성 있게 모색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사실 언론노조를 정점으로 하는 좌파 수구 카르텔의 홍위병적 행태는 이제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다 꿰고 있다. 앞으로 파상적인 공세와 사장 길들이기가 이어질 것이다. 공정 보도를 원천적으로 훼손하는 편집국장 임명 동의제를 뻔뻔하게 주장한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다양한 사건들이 만들어지고 터져 나올 것이며 공격과 회유가 이어질 것이다. 참으로 힘든 시기, 어려운 자리다. 바로 그래서 황 사장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커진다. 다시 한번 황대일 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담대하고 지혜롭게 공정언론의 클 길을 열어나가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2024년 10월 10일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