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수신료 가치 훼손..사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해야
광복절인 8월 15일 KBS 공영방송에 참으로 충격적이고 개탄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15일 첫 방송으로 왜색이 짙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한 것이다.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해당 오페라에는 기모노를 입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건 물론 일본 군죽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도 삽입되어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같은 날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를 하면서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된 태극기를 내보내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측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경위를 진상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 분노가 이런 정도로는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KBS는 6년전부터 이미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줘왔고 아직도 극복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터졌기 때문이다.
작년 3월 만에 해도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해 총리 관저를 찾은 대통령이 일장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태극기를 발견하고 가슴에 손을 얹고 먼저 경례를 한 장면을 방송하면서 앵커가 “일장기를 향해 윤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다며 오보를 냈고 전국적으로 큰 반발을 샀다.
지난 2019년에는 KBS뉴스에서는 ‘절정의 가을 풍경을 맞이한 중국 창바이산’이라는 제목으로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칭한 기사를 내보냈다. 제목 뿐 아니라 앵커멘트에서도 지린성 창바이산으로 소개해 분노를 일으켰다.
같은해에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쓴 지도를 사용해 비난이 쏟아진 적도 있었다.
KBS 뉴스7 방송 중 ‘10년 만에 가을 하늘 뒤덮은 황사’에서 사용한 지도를 동해를 일본해, 서해를 황해라고 쓰인 지도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때마다 나온 단골 입장은 `담당자가 부주의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였다. 그런데 그후엔 어떻게 됐던가?
이런 실수로 판판이 무너져 내린 KBS에 닥친 건 바로 국민이 KBS를 바라보는 신뢰의 위기였다. 그러나 위기 극복 의지는 없었다. 책임을 회피하고 개혁과 변화를 외면한 결과, 바로 수신료 분리고지라는 국민의 회초리가 내려졌다.
수신료 위기로 인한 재정위기까지 발생하고 있는 마당에 ‘광복절 기미가요 방송’은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KBS노동조합이 김의철 전 사장 퇴진 이후 새 사장 체체가 들어서고 입이 닿도록 요구하고 촉구한 게 바로 KBS 개혁과 변화인데 이걸 못한 결과가 바로 광복절 사고다.
지금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공영방송 신뢰회복은 KBS 정상화의 필수조건이다. 이번에 일어난 광복절 사고에 대해 박민 사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 이번에도 사과멘트로 때우고 기계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면 더이상 방도가 없다.
공영방송의 대표가 직접 위기 극복 의지, 신뢰 회복의 의지를 보여줘야한다.
박민 사장은 반드시 국민 앞에서 광복절의 잘못을 사과하고 개혁을 약속하라!
2024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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