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보도 국민감시단 | 보도자료 | 배포일 2022.02.03 총 3쪽 |
국민감시단 운영위원장/ KBS직원연대 대표 최철호 010-8835-7062 |
지난주, 여야가 설 연휴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동안 공교롭게도 정부 여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 불리한 기사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5개 공영방송사들은 한결 같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 관련 기사를 누락하거나 축소 보도한 반면,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문제는 이미 보도된 것들을 반복을 거듭하며 흠집 내는데 집중했다. 이들의 행태는 공정성을 존립 근거로 하는 공영방송사의 역할을 내동댕이치고, 본격적으로 여당 선거운동원으로 나섰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들의 편파 방송은 명백하게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정치적 중립, 공정성,형평성 등)에 반하며, 특히 KBS는 자체 방송제작가이드 라인(공정성,객관성,형평성 등), KBS 방송강령(제8항, 28항,35등) 모두를 위반하거나, 위반 소지를 안고 있다.
이들 공영방송사는 1월 28일 SBS가 첫 보도한 여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도청 공무원을 자신의 종합병원 방문시 문진표를 대리 작성하게 하고, 약 대리처방, 음식배달, 아들 퇴원 수속 까지 시켜 공무원을 마치 자신의 집 종 부리듯 했으며, 소고기나 초밥 구입 등 개인적 용도에 법인카드를 편법으로 사용했다’는 뉴스를 늑장, 축소 보도(1.30/2.2 등)했다.
MBC는 1월30일 ‘국민의힘이 의혹을 제기했다’는 한 줄 기사로, 2월2일 의전 논란에 대해 김혜경씨의 ‘죄송하다’는 입장 달랑 두 문장을, 여야 후보 동정 기사 사이에 끼워 넣었다. KBS 역시 뒤늦게 2월2일 김혜경씨의 ‘공무원의 개인적 활용과 김씨 사과’, ‘법인카드 편법 사용’ 2 꼭지를 보도했다. 이들 방송사가 작년에 이어 올 1월까지 야당 유력 후보나 부인, 장모 문제에 대해 광기어린 비판 방송을 쏟아 부었던 것과 현저히 비교된다. 특히 MBC뉴스데스크는 김건희씨 한 사람에 대해서만 1월 17일 ‘김건희 녹취록 파문’ 등 리포트 4개를 비롯해, 1월 18일, 19일, 20일, 21일, 22일, 23일, 25일까지 연이어 보도했고, 1월 21일과 22일 기사는 각각 5분 6분짜리 초대형 리포트였음을 감안하면, 이 심각한 불균형과 편파성은 경악스런 일이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씨 논란과 관련한 공영방송사들의 보도를 보면서 매우 상식적인 두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김씨의 비서 역할을 한 경기도 공무원 배소현씨는 후보 부인은 전혀 모르는 듯, ‘모든 것이 자신이 후보와 후보 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혜경씨는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다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는 매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문은 배씨가 스스로 과잉 충정에 의해, 김씨의 개인적인 용무에 경기도 공금을 지출했다면, 김씨가 비서에게 소고기 등을 구입하라고 당연히 주었어야 할 돈은 모두 배씨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던 것이 된다. 이는 배 비서가 대통령 후보 부인의 돈을 착복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된다.
반면 김씨가 개인적 용도에 자신의 돈은 사용하지 않고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했고, 배 비서는 단순 심부름만 한 것이라면 대통령 후보 부인이 상습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것이 된다. 이 같은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9개월 이상 지속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씨가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않되며,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최소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공금 유용으로 고발되어야 할 사안이다.
아울러 배 비서관은 ‘모든 것이 자신의 과잉 충정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는데, 대리로 구입한 약이 왜 김혜경씨 집으로 배달되었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사들은 이런 기본적인, 상식적인 의문에 대해 왜 검증하지 않나? 차제에 공영방송사 사장, 관리자, 기자, PD, 앵커들은 그 동안 야당 유력 후보나 부인, 장모 문제에 현미경을 들어대듯 집요하게, 엄격하게 취재한 방식을 왜 이재명 후보 측에는 적용하지 않는지 명쾌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 1월 24일 KBS뉴스9은 당일 대장동 의혹 관련 ‘성남시, 두산 등 개발부지 용적률-기부체납 특혜’, ‘국민의힘, 김건희 사과 및 이재명 형수 욕설 공평 보도 요구’, ‘문재인 정부, 건강보험 개인정보 211만 건 열람’ 등 여권과 여당 대통령 후보에 불리한 뉴스는 모두 누락했다. 반면,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되었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재소환 소식을 아예 뉴스 앞 부분 헤드라인으로 예고한 뒤, 비중 있게 보도해 매우 현저한 편파성을 드러냈다.
MBC는 1.26일 당일 이재명 후보 아들 군복무 중 특혜 입원 의혹 역시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이 군복무 중이던 2014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두 달간 입원했는데, 입원명령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권력형 특혜와 불법행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하지 않았다. 28일, 이재명 후보 관련 <성남FC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며 거의 모든 언론이 다루었으나, 역시 철저히 외면했다.
이들 공영방송사들의 불공정 방송은 여권과 여당 후보자에게 불리한 뉴스를 삭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권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MBC는 1월 27일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뇌물’도 무죄 기사를 보도하면서, 이재은 앵커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왜 대법원과 고등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는지에 대한 설명 보다, ‘검찰의 봐주기 논란’이라고 지적했고, 윤수한 기자는 ‘수사하는 둥 마는 둥’, 인터넷뉴스 담당자는 기자 제목을 ‘끝내 뇌물마저 무죄’라며 법원의 판결에 노골적인 불만과 적개심을 드러냈다.
1월 27일 YTN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의 박지훈과 이동형은 김학의 전 차관의 무죄 판결에 대해 ‘진보 층이면 판결이 다 잘못됐다 보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두 사람은 도대체 진보 층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도대체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법으로 진보 층의 의사를 확인했는지 아무런 근거도 제시 하지 않아 이들이 공영방송 진행자나 출연자로서 최소한의 자질을 갖추기나 한 것인지, 매우 개탄스럽게 했다.
1월 27일,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몇 주째 반복하고 있는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이 날 또 다시 제기했다. 방송 중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이 이 후보의 조폭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자, 여기까지 하시고,”라고 하며 말을 끊으며, 대놓고 편파성을 드러냈다. 야당 측 출연자가 반론이나 해명하려는 경우, 말을 중간에 끊고 자신의 주장대로 끌고 가려는 행태는 진행자 김어준이 고질적인 습관이다. 공영방송 진행자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 이런 인물이 어떻게 거액의 출연자를 받아가며, 장기간 공영방송의 진행을 맡고 있을 수 있는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1월 24일(월) YTN 저녁이있는뉴스는 지난 1월 11일(화)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 모 씨가 투기 목적으로 농지 약 1천 평을 불법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1월 17일(월) “김건희씨의 수원대 겸임교수 임용과 관련한 의혹”을 다시 제기했으며, 이날 김건희씨 의혹을 또 다시 보도했다.
이들 5개 공영방송사들은 서로 돌아가며 윤 후보 부인과 장모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재탕, 삼탕을 넘어 최대한 이슈화하려는 반면, 이재명후보 관련 부인의 공무원 개인적 활용, 법인 카드 사적 사용, 성남FC 후원금 수사, 대장동 배후 의혹, 형수 욕설, 그리고 이 후보 아들의 군 특혜 입원, 불법도박,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야당 유력 후보 측에 가한 것과 동일한 횟수와 깊이의 보도를 하지 않는, 사실상 불법과 다름없는 심각한 편파성 드러내고 있다.
5개 공영방송사 사장들은 사안의 위중함을 감안해 편파 방송에 부역하는 간부, 앵커, 기자, 제작자 전원을 즉각 교체하고 편파 방송을 중단하기 바란다. 아울러 선관위, 방송통신심의위, 사법 기관은 매일매일 쏟아지는 편파 방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니터하고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방관적인 자세는 직무유기를 넘어, 사실상 여당의 선거운동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불공정방송을 지속될 경우, 국민감시단은 향후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이들 5개 공영방송사의 불공정 방송 실태와 관련자를 적시하는 백서를 제작하고, 이들의 방송계 영구퇴출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22년 02월 03일
20대 대선 불공정 보도 국민 감시단 참여 언론․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 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사회복지연구회. 한국시민단체 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범시민사회연합.
NO. | 제 목 | 글쓴이 | 등록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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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KBS의 수상한 보도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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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의 선거캠프로 전락한 공영방송사들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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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대 대통령 선거 불공정 방송을 고발하며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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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대 대선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발족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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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6.1 지방 선거 불공정 방송 감시 활동 재개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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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국민 우롱하는 TBS 김어준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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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KBS 뉴스 9 초대형 오보 검찰 고발 공정언론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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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YTN 이재명 후보 당선 확정 영상 사고 공정언론 / 2022.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