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가짜뉴스를 고발해오고 있는 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및 신전대협과 함께 5-6월 사이의 `이달의 10대 가짜뉴스`를 공동 선정한 결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440만원만 현금화`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네 단체는 "김 의원이 5월초 SNS에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로 해서 22년 1월-3월말까지 3개월 동안 인출한 금액은 440만원이었다`고 밝혔지만, 검찰의 거래 내역 분석 결과 2억5000만원이 넘는 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네 단체는 두 번째로 심각한 가짜뉴스로 지난 5월 26일 "부산대 자체 조사에서 내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 없다(고 드러났다)"라 했던 조국 전 장관의 발언을 선정했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분명히 적시됐다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적한 사실을 그 근거로 들었다.
네 단체는 이달의 심각한 가짜뉴스 3위로 최순실 씨 관련 유령회사가 독일에 수백 개이고, 은닉 재산 규모는 조단위라 여러 차례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을 들었다. 그 이유로 경찰이 독일 수사당국의 자료를 넘겨받은 결과 해당 발언이 허위 사실인 것으로 결론내리고 검찰에 송치했단 점을 들었다.
그 외 10대 가짜뉴스로는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동훈, 문자 공지 시스템을 사적으로 이용했다"(5월 19일) ▲ 김어준, 페이스북 `김어준 저장소`에 가짜 윤석열 대통령 생활기록부 올려(5월 28일) ▲ MBC 뉴스데스크, 감사원 감사에 대한 자사 입장을 보도하며 "감사원 감사는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한 감사" "무제한적 자료 제출 압박은 언론사를 상대로 한 사상 초유의 겁박 행위"(5월 23일) ▲ KBS 뉴스9 이소정 앵커의 "민노총 건설노조 1박2일 집회 중 어떤 부분이 불법인지 경찰 대답 못해" 발언(5월 18일) ▲ 주진우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군이 정치 관련 댓글 다는 데 콜라보레이션(협력)했다"(5월 15일, KBS 주진우 라이브) ▲ 환경단체 대표 A씨 "4대강 보 개방하자 멸종위기 물고기 돌아왔다"(올해 2월) ▲ 장윤선 오마이뉴스 기자 "소금 사재기로 가격 올라"(6월 7일, MBC 신장식의 하이킥) 등이 선정됐다.
한편 네 단체는 `사드 전자파`가 지난 2017년에 이어 최근에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모른 체 하고 있는 사드 괴담 유포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네 단체는 "정치권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한 2015-2016년 당시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 이재명 성남시장, 손혜원·표창원·우상호 의원 등은 `인체에 치명적`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질 것 같아`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을 생산·확산시켰다"고 비판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