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최철호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 허성권 KBS노조위원장, 오정환 MBC노조위원장, 김현우YTN 노조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 NGO Press (엔지오프레스)(http://www.ngopress.kr)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상임위원장/공동대표 최철호)가 28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KBS, MBC의 ‘공영방송 사유화’ 사태를 겨냥, 이를 방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위원장 정연주) 측에 강한 문책을 촉구했다.
이날 홍 의원과 공언련 최철호 대표는 “국민의 자산이자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KBS, MBC 두 공영방송사가 모두 현행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 경영진의 사유화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그럼에도 매년 국민 세금 340억 원이 투입되는 방심위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두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이들은 KBS의 경우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먼저, 경영진이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등 산적한 국가적 현안보다 수신료 분리 징수를 훨씬 더 중시하고 있는데 어느 국민이 이런 이기적인 보신 행태에 동의하겠는가? 정신 나간 짓이고 KBS가 이따위 저급한 욕심을 키울수록 국민 반감만 더욱 커질 뿐”이라고 맹공했다. 이어 “방송 내용과 형식에서 온갖 편법을 망라해 출연자 선정 불균형,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 불공정 보도를 일삼아 ‘공영방송 사유화’ 끝판왕이라 할만 하다”며 KBS 운영상의 심각성을 꼬집었다.특히 KBS가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움직임이 가시화된 6월 8일부터 지난 주까지 3주 동안 수시로 자사 입장을 강변하는 방송을 대대적으로 틀어대고 있고, TV와 라디오의 메인 뉴스와 대담 프로그램 등을 총동원해 KBS 경영진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는 행태를 보인다는 점도 지적했다.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최철호 상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아울러 MBC 역시 “편파 왜곡 조작 보도로 악명 높고 공영방송 사유화 현상이 뚜렷하다”며 “MBC 경영진이 자사 메인뉴스를 통해 감사원 감사의 부당성과 감사 거부 이유를 장황하게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MBC 간판 뉴스데스크는 모든 중요 뉴스를 뒷전으로 미룬 채 자사에 대한 감사 거부 주장을 담은 5꼭지 보도를 톱에 올렸다”고 덧붙였다.또 “스튜디오 진행자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입장문을 직접 읽었는데 이는 시청자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면서 “이튿날 MBC는 자사 뉴스에서 공언한 대로 감사 거부 소송을 법원에 냈으나, 지난 6월 15일 법원으로부터 기각 당했다. MBC 경영진의 주장이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자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홍 의원과 최 대표는 해당 사태를 묵인한 방심위에도 책임을 물으며 “공영방송 사유화가 밤낮 구분 없이 광분한 듯 벌어지고 있어도 정연주 위원장 체제 방심위의 역할은 찾아볼 수 없다. 국가 기관 운영을 이따위 운영할 거면 방심위 예산을 모두 회수하고, 아예 간판을 내리는 것이 낫겠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끝으로 홍 의원과 최 대표는 “방심위는 즉시 긴급 특별 심의를 개최하고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KBS, MBC의 방송 사유화에 대해 엄중 심의하고 중징계하라”고 요구한 후 “방심위가 또다시 심의를 거부할 경우 감사원은 방심위를 추가 감사하고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NGO Press (엔지오프레스)(http://www.ngopress.kr)